다가오는 연말에 가족과 함께 감상하면 행복한 공연을 소개한다.

구리시가 슈만이 극찬한 러시아 500년 전통의 글린카 소년합창단을 초청하여 구리 송년음악회를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글린카 합창단은 러시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전문예술공연 단체 중의 하나로 1476년 창단되어 1946년 현재의 ‘글린카 소년합창단’의 이름으로 재도약을 했다.

이들은 7세부터 18세까지의 35명의 소년들로 구성되어 목소리 훈련과 발성 연습 등 합창 수업 외에도 지휘, 기악, 음악연구, 작․편곡 등의 수업을 받는다고 한다. 교육기간은 최소 11년이다.

독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은 “내가 들어본 합창단 중 가장 훌륭한 합창단이다. 베이스는 때때로 오르간의 소리와 닮았고, 소프라노의 날카로운 고음은 마술 같다.”고 극찬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1, 2부로 나눠서 1부는 페테르부르크 ‘세레나데’ 모음곡으로 ‘먼나라 이웃나라’, ‘우리 장미는 어디에’, ‘북쪽의 야생’, ‘자정에 나나탄 나무도깨비’ 등과 러시아 민요 ‘오솔길’, ‘언덕에서’와 한국의 가곡 ‘보리밭’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프람츠 그루버 ‘고요한 밤’, 그리고 러시아 민요 ‘칼린카’, ‘저녁 종’, ‘검은 눈동자’, ‘모스크바의 밤’외 다수 곡을 합창한다.

글린카 소년합창단 공연은 전석 선착순 무료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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