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문협, 한명희․이은유․박승호․서양원 신간 내놔

(사)한국문인협회구리지부(지부장 이향재. 구리문협)에서는 2012년 가을을 맞아 4명의 문인이 창작집을 내 놓아 여느 해보다 풍성한 문학의 결실을 맺었다.

구리문협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구리문협 7대지부장을 역임한 한명희 수필가는 네 번째 수필집 “개밥지기(엠아이지)”, 구리문협 사무국장인 이은유 시인이 “서투른 하루(도서출판 밀레)”, 그리고 회원인 박승호 시인이 “해창만의 두 얼굴(파랑새미디어)”과 서양원 시인이 “꿈꾸는 것은 아름답다(시선사)”를 연이어 발표했다고 전했다.

한명희 수필가의 “개밥지기”는 고희를 넘긴 작가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답을 후배 문인들과 독자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여행을 통해 묻어나온 진솔한 문장으로 답을 준다.

이승을 떠난 지인과 가족을 문상을 다녀와, 시간의 자유와 영혼의 쉼터를 찾아주는 길라잡이가 되는 자전적 에세이로 저녁노을과 같은 노년의 낭만도 서려있다.

한명희 수필가는 구리문협 지부장과 서울교원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21”로 등단, 현재 한국문협문학사료발굴위원, 문학저널 신인상 심사위원으로 있다. 수필집 “드러누워 는 세상”, “참을 걸, 베풀 걸, 즐길 걸”, “하늘을 보라”등이 있으며, 시집 “배꼽”을 발표했다.

이은유 시인의 “서투른 하루”는 아주 간결한 시 113편으로 꾸몄다. 이 시집에는 주로 꽃과 계절,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지내는 영원성을 정형으로 엮은 서정시로 노래했다. 등단 15년이 지난 즈음에 첫 출산을 한 이 시집에는 사물을 내면의 암시와 외면의 관조를 함축적 언어로, 비유와 은유로, 표현을 한 정형시와 자유시를 망라하고 있다.
이은유 시인은 구리문협 사무국장으로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을 했다. 한국문인협회, 밀러니엄문학회, 한국문학예술의 동인이다.

박승호 시인의 “해창만의 두 얼굴”은 첫 시집이다. 박 시인은 아련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홀연히 떠난 여행에서 만난 자연과 인물을 정형시로, 때로는 자유시로 승화하였다. 어린 시절 꿈에 두었고, 가슴에 품었던 시(詩)라는 우주를 그 나름대로 질서로이 정리한 101수의 시를 고향(고흥) 바다의 “해창만의 두 얼굴”이란 제하로 빛을 발한 것이다.

박승호 시인은 6년 전 구리문예대학에 창작 수업을 받았다. ‘계간 한국작가’로 등단을 했으며, 구리문협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양원 시인의 “꿈꾸는 것은 아름답다”는 시인이면 누구나 지닌 ‘욕망의 에너르기’를 거침없이 발산하였고, 비어진 공간을 시어로 여백으로 ‘채우고 또 채워’ 사물의 존재를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서양원 시인은 이 시집에서 자아와 현실이 겪는 인생의 역정을, 가슴에 응어리진 스트레스를, 가족이라는 사업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꿈을... 56편의 시를 통해 풀었다.

서양원 시인은 ‘월간 시선’으로 등단을 했으며, 2년 전 내놓은 “훨훨”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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