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동북공정 인정하는 보고서 채택에 대한 반대 서명

지난 24일, 동북공정 타파를 결의한 개천 5909주년 기념 고구려 학술대회가 구리시 여성노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공동주최인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임이록 부이사장과 (사)국학원 성배경 이사장의 기념사에 이어, 박영순 구리시장과 구리시의회 박석윤 의장의 격려사와, 다움역사카페 삼태극 임경빈 운영자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평생을 역사광복운동에 바친 향년 85세의 최재인 선생이 참석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재 구리시에 살고 있는 최재인 선생은 “오늘 행사를 보니 이제 역사광복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낀다.” 며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청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 첫 발제자로 나선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신완순 학술위원은 “동북공정에서는 고구려를 중국의 지방정부라고 하는데, 수.당 전쟁에서 보듯이 중앙정부가 일개 지방정부에게 수차례나 무참하게 패해 나라까지 망하느냐?”면서 동북공정의 허구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3번째 발제자로 나선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성헌식 사무국장은 ‘고구려와 대진국(발해)는 황제국’이라 하는 발표를 하며 근거로 일본과 러시아에 있는 빼앗긴 우리 사서들을 선보였으며, 고구려가 자체 연호를 썼다는 러시아 기록이 세상 밖으로 나오면 허구의 동북공정은 저절로 파쇄될 것이라 했다.

특히 동북공정에 대한 반박자료로 내놓은 자료 중 진시황 때 쌓은 장성의 위치와 모습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성국장은 “진장성의 서단은 롱서 즉 백이.숙제의 무덤이 있는 수양산이고, 진장성은 고대 갈석산인 중조산 북쪽 기슭을 따라 세워졌으며, 동단은 황하북부 하남성 위휘시에 있는 맹강녀곡장성으로 진장성의 길이는 만리가 아닌 약 천리 되는 장성입니다. 진시황 만리장성으로 알려진 산해관~북경 장성은 진시황이 아닌 동이족이 쌓은 장성이 분명합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미국 의회가 동북공정을 인정하는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에 대한 반대 서명을 했으며, 우리민족이 인류역사의 시원을 연 天孫民族 임을 알린 개천 5909주년 기념 고구려 학술대회는 희망찬 내년은 동북공정을 타파하는 해가 될 것을 천명하며 폐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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