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급증, 민생대란 조짐 우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남양주 을)은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물가와 전세값 급등, 국민을 가난하게 만들고 성장률을 바닥에 고정시킬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실패가 원인, 신속하고도 실질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춘 의원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월급만 빼고 모든 게 다 오른다.” 며 “반나절만에 취소됐지만, 국내 최대 우유 공급업체가 다음달부터 가공업체 등에 대는 우유값을 최대 65%나 올리려다가 취소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잠시 정부 압력에 꼬리를 내린 것일 뿐 조만간 아이들 우유 값은 차지하고 우유로 만드는 빵과 과자 값은 물론 커피값이 오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또한 전세값 폭등에 대해 “고삐 풀린 전세값에 집 없는 서민들의 설움은 깊어만 간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오르기 시작한 전세값은 지금 이 순간까지 3년 내내 올랐다. 내년에는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온다. 중산층 이하 국민이 ‘집만 있는 빈민 house poor’와 일해도 일해도 가난한 ‘워킹 푸어 working poor'의 나락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기춘 의원은 “이번 국회에서 민주당은 정신을 바짝 차려 특위, 각 상임위를 통해 민생대란에 대처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도 현재 민생대란의 심각성을 인식, 진지한 자세로 해결책을 찾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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