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최재성, 신낙균 공동선대본부장 맡아... "필승의 선거전" 밝혀

6일 오후 6시부터 남양주시 도농동 중소기업은행 옆 나눔과 섬김 교회 건물 4층에 마련된 이덕행 민주당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개최됐다.

개소식은 남도민요를 시작으로 시종일관 우렁찬 함성과 연호,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개소식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동영. 박기춘. 최재성 국회의원과 당원 및 지지자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관계자는 “선대위원장에는 박기춘 의원이 선임됐으며, 박기춘, 최재성, 신낙균 의원이 공동으로 선대본부장을 맡아 필승의 선거전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남양주에서의 ‘반전드라마’를 꿈꾸면서 마치 성대한 출정 전야를 연상시키듯 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사실상 민주당에서 이덕행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두 국회의원의 축사는 한나라당 지방정권 종식 및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열정’ 그 자체였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은 “이번에는 반드시 바뀐다”고 강한 자신감을 표출했다.

“최근 도당에서 신빙성 있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현역 시장과 이덕행 후보 간 지지율 차이가 8% 정도에 불과했다.

보통 현 시점에선 현역 시장이 20% 정도 차이로 앞섰어야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사실상 결국에는 이덕행 후보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고 자신감의 근거를 제시했다.

현재 경기도당을 책임지고 있는 박 의원은 “경기도를 장악하고 있는 무소불위 한나라당 지방권력으로 인해 온통 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경기도31개 기초단체장 중 11개단체장이 비리로 구속되거나 연루되어 중도에 하차했다”며 “도당위원장의 책무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최소한 내 지역에서만큼은 반드시 당선자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난개발과 환경파괴만이 남은, 정작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이 없는 남양주의 현실에서 ‘짝퉁 명품도시’를 만든 장본인인 현 시장을 극복할 수 있는 인물은 이덕행 후보뿐”이라면서 “모두가 함께 이덕행 전도사가 되어 남양주 구석구석까지 누비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최재성 의원(남양주 갑)은 “이겨야 한다”는 호소와 결의에 찬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다.

“남양주에는 없는 행정의 시민서비스와 교육, 남양주를 짓밟고 있는 4대강 사업 등을 살려내고 막아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반드시 이기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특히 자신이 교육통이라는 점을 십분 활용, 남양주시의 서강대 캠퍼스 유치에 대해 매섭게 비판했다.

“이행조차 장담할 수 없는 MOU 체결을 다 됐다는 식으로 선전하는 모습에 어이가 없다. 서강대의 설립계획을 확인한 결과 가장 우려됐던 문제 중 하나인 ‘학생이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남양주시는 결국 혈세를 투입해 학교만 돕는, 시민을 기만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는 셈”이라며 “전국적으로나 경기도내에서나 최저 수준인 교육투자 부분까지 이 모든 실정을 지금의 시장이 철저하게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두 의원은 “이덕행 후보가 남양주시장이 되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3각 편대’가 구축돼 남양주의 진정한 발전이 가능해진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부여받은 이덕행 후보는 최근 한 중앙언론을 통해 조명된 열악한 화도읍 묵현리의 현실에 가슴 아픈 심정을 쏟아냈다.

이어 “남양주에 새로움을 심겠다”면서 “도시축제를 강의하고 있는 교단에서의 경험을 살려 전국에 대표할만한 축제를 만들고 어느 순간 소멸된 오남 영상산업단지를 되살리며 남양주종합촬영소 인수협상에 적극 나서 테마파크로 조성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덕행 후보는 “남양주에는 민주당이 자랑하는 두 국회의원이 있다. 때문에 경기도에서 시장 당선이 가장 유력한 곳”이라고 밝힌 뒤 축하를 위해 참석한 김창희 민주노동당 남양주시위원장의 손을 즉석에서 잡아당기면서 “야권의 단일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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