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칠줄 모르는 폭우로 전국적인 수해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장마로 인한 환경오염 또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에 지역환경을 지키는 육군 ‘환경지킴이’들이 손발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육군 71사단 장병들은 16일, 연이은 장마로 인해 오염된 지역 하천에 대해 완벽한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지역주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장마비가 그치고 하천을 가득채운 물이 빠지자 곳곳에서 엄청난 분량의 쓰레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경관을 헤치는 것은 물론 악취까지 발생해 장기적인 피해가 예상됐다.

이에 남양주 시청은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한 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사단은 요청을 접수 받은 후 즉시 대민지원팀을 편성하고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하천에 도착한 장병 100여명은 즉각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왕숙천 2km 구간에 흩뿌려진 생활 쓰레기를 일일이 집어내 말끔히 청소했다. 평소 훈련을 통해 팀웍을 다져온 장병들은 묵직한 쓰레기도 서너명이 힘을 합쳐 곧잘 끌어올렸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박성웅 대위(28)는 “날씨는 더웠지만 지역 환경을 지키는 녹색 육군으로서 부대원 모두가 값진 땀을 흘렸다”며 “앞으로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단은 평소 ‘깨끗한 대한민국(Clean-Korea) 만들기’운동의 일환으로 지역 관공서, 자치단체와 연계해 정기적인 국토대청결의 날 행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사단은 지역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정화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민의 군대로서 ‘환경 지킴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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