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남양주갑 국회의원 후보는 21일 한국전력측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호평평내 지역 변전소·송전탑 건설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최민희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한전 경기북부본부와 경인건설본부에서 변전건설 담당자 및 계통기술부 실무자가 참석했으며 최민희 후보와 박은경 남양주시의회 의원, 문경희 前경기도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해당 변전소 사업은 ‘21년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반영되며 추진을 시작했으며, 2026년까지 호평·평내 지역에 변전소·송전탑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한전 측이 대상 후보지를 인구 밀집지역 인근으로 발표하면서 지역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혔다. 지역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는 등 지역 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최 후보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변전소·송전탑 사업을 막아내지 못해 유감”이라며 “주민이 반대하고 필요성도 떨어지는 변전소·송전탑 건설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이 발표한 평내동 3곳, 호평동 2곳의 후보지 모두 거주지 인근으로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심각하다”며 호평동의 후보지 2곳은 약 3천 세대가 거주하는 알프하임 아파트 단지 근처로 주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거주지 인근 변전소·송전탑 사업을 강력히 반대하며 절차적 하자나 흠결이 있는지 선정과정을 엄중히 검토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이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변전소·송전탑반대 TF를 발족하고 단장에 문경희 前부의장을 임명했다. 그리고 호평·평내와 인근 지역의 연도별 전력부하 전망자료와 배전선로 확충계획 등 추가로 자료를 요청했다.

한편 최 후보는 지난 1월 한전 측에 변전소·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공식의견서를 제출하고, 이달 초(8일) 공천확정 후 첫 행보로 한전 측에 보고회와 회의내용과 기초자료를 공식 요청하는 등 지속적으로 한전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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