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신규 직원으로 임용된 남양주시 본청 소속 공무원 A 모(시설직)씨가 “업무가 많아서 힘들다”는 말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경 하남시 망월동 미사경기장 인근에서 30대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유족은 사망 당일 오전 7시 30분쯤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 A씨는 같은 날 자정쯤 자신의 차량을 몰고 집을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해 차량을 발견, 그가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 차량에선 외부 침입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글이 메모 형태로 저장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가족에게 “업무가 너무 많아서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A씨는 지난 1월에 임용되어 교육 등을 거쳐 지난 월요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하여 이틀간 근무하고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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