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못 받자 경매 의사 밝혀..남양주시 道에 전문가 파견 요청

남양주시 평내동 산87-11번지 일원의 진주아파트가 재건축조합을 구성하여 지난 2008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시공사 교체 과정의 소요 자금을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아 사용했으나,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 위기에 놓였다.

대주단의 최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9일 재건축조합에서 브리지론의 이자 납입이 지연되자 더 이상 대출 만기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브리지론 규모는 현재 원금 710억원, 이자 약 87억원, 미지급 수수료 15억원 등 약 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진주재건축 조합은 지난 2009년 조합 설립인가를 받고 2013년 이주와 철거를 진행했지만 여전히 착공을 못하고 있다.

조합은 초기에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됐었고, 이어 한양건설, 서희 건설 등으로 시공사가 여러 번 교체됐으며, 조합장도 초대 이 모 조합장을 시작으로 5번이나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에서 빌려 쓴 채무도 수백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조합장 직무정치가처분을 신청하여 소송 상태며, 전임 조합장이 포함된 일부 조합원들이 남양주시에 임시 조합장 지정을 요청했다.

진주아파트 조합원은 1,100명 정도며, 추후 경매가 진행된다면 상당한 재산상 불이익이 예상된다.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진주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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