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복당 문 닫아".. 주장

18일,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자신의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 전) 시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2월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곧바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이 도리이나 대선 기간 중이어서 부득불 대선이 끝날 때까지 미루게 된 것을 해량해 달라”라고 이해를 구한 뒤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플래카드 한 개의 문구 때문에 2015년 12월 10일 당선무효가 된 뒤 5년여 동안 정치규제를 받고 2020년 12월 10일 복권된 후, 즉시 민주당 복당의 절차를 밟았으나 민주당은 ‘30일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라는 당규가 있는데도 아무 이유 없이 이를 처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본 바, 민주당 지역위원회 위원장인 국회의원이 복당에 동의하지 않아 현실적으로 복당이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해 5월 복당 신청을 철회하고 야인 신분으로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에 총력을 다해 민주당에 기여했음에도

‘박영순은 절대 입당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이 구리시 민주당의 뜻임을 확인하고 6년 무당적 상태에서 구리시 발전을 위해 부득이 국민의힘 입당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박영순이 민주당을 버린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박영순을 버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박영순 전) 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민주당 후보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려고 1년이나 기다리다가 이번에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구리시 유세에서 ‘한강변개발사업’을 구리시 제1호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 지난 10여 년 동안 목숨 걸고 지켜온 구리시 최후의 미래의 땅에 아파트를 짓는 제2의 대장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2018년 6. 13. 구리시장 선거 시“GWDC 사업을 1호 공약으로 당선된 다음 시민을 배신하고 공약을 폐기한 현) 구리시장과 역시 지난 2016년 20대 총선 시 GWDC 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당선된 다음 GWDC 사업 대신 AI 사업을 제안하고 추진을 부추긴 민주당 국회의원과는 함께 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 전) 시장은 “지난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와 함께 구리시 지구당을 창당한 뒤 27년여 동안 민주당에 몸담아 왔고 지난 2006년도에는 수도권과 강원 등 88개 선거구에서 유일하게 여당 단체장으로 당선돼 당시 열린우리당을 살려내어 구리시 민주당의 아이콘이 된 바 있다. 이러한 당의 원로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멸시 · 냉대 · 능멸 · 모욕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것이 구리시 민주당이다.”라며 인간적인 배신감도 토로했다.

박영순 전) 구리시장은 “제 명예를 되찾고 구리시에 ‘한류 허브도시’를 건설해 일자리 넘치는 자족 도시를 만들겠다는 저와 시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제 일생의 마지막 출마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택한 것이다.”라며 “다만 중앙 정치에 볼모로 잡혀있는 지방자치의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라고 소회했다.

끝으로 박 전) 시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2일 전인 구리시 유세에서 GTX-B 노선 구리시(갈매) 정차와 E 노선 신설 등 교통 문제와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4차 산업 전진 기지 건설 그리고 한강 변에는 (제2대장동 사업 대신 별도의) 「멋진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뒤에서 도와주겠다고 약속해 이제 구리시에도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윤 당선인의 구리지역 3대 공약을 실현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20년 중앙행정경험(외교부, 내무부, 청와대)과 15년 구리시장 경력의 행정 전문가 박영순이 집권당 시장으로 당선되는 길밖에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시민 여러분과 민주당 및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의 넓으신 이해 있으시기를 바란다. 금명간 예비후보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하겠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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