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 57보병사단, 어머니와 아들 함께 화랑훈련 자원봉사 동참

민․관․군․경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실시된 화랑훈련에서 모자(母子)가 자원봉사에 참가해 장병은 물론 예비군들의 사기를 제고 시키며 든든한 통합방위태세를 보여준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이정규(45, 우이동)씨와 아들 김한솔(17, 동성고), 김세창(14, 서라벌중)군, 이들 모자(母子)는 지난 주 26일 백운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예비군 향방작계시행 훈련에서 늦은 밤까지 훈련에 함께 동참하여

예비군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훈련 후 정리까지 실시하는 등 훈련부대와 예비군들을 감동시켰다.

이씨는 평소 우이동에서 실시되는 훈련에는 빠짐없이 동참하며 장병들은 물론 예비군들을 독려해 왔다. 그러나 이번 훈련에서는 처음으로 두 아들과 함께 자원봉사에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장병들도 힘든 주·야간 훈련에 매번 자원봉사를 해온 이씨는 “언젠가 두 아들도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에 가게 될 것이다.”며 “아들이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들을 보며 애국심도 키우고 간접적으로나마 군을 체험시켜 주기 위해 함께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아들은 TV에서나 본 훈련모습에 처음에는 낯설기만 했지만 군 장병들에게 간식을 나눠 주며 대화도 나누는 등 어느새 장병들과 장난도 치는 사이가 됐다.

김한솔 군은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나왔는데 처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는데 예비군아저씨들이 훈련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생 김세창 군은 “비록 이번에는 어머니의 권유로 나오게 되었지만 시험기간만 아니면 다음 훈련에는 혼자서라도 봉사활동을 다시 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이씨 모자를 비롯한 우의동 방위협의회 자원봉사자들이 훈련에 동참해 음료와 500개의 빵을 손수 가져와 나눠 주며 전시급식지원 훈련은 물론 장병사기를 진작시켰다.

한편 이씨 모자는 이번 주 실시되는 지상협동훈련에도 참가해 따뜻한 정을 나눠 줄 계획이라고 밝혀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부대는 앞으로도 책임지역 내 지역주민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더욱 완벽한 통합방위태세를 갖춰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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