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보건소(소장 정태식)는 22일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 감염병이 발생하기 쉬운 가운데 특히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는 7월에서 9월 사이에 연간 환자의 절반가량이 집중된다. 특히 남양주시 일부 지역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있어 말라리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률 향상이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원충(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하여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사망율이 극히 낮지만 적기 치료를 하지 않으면 극심한 고통과 고열에 시달릴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말라리아는 예방이 최선이므로 모기 출현 시간인 저녁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 시에는 가능한 밝은색의 옷을 입고 기피제를 사용하여 모기 물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는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발열과 오한 등으로 코로나19 초기증상과 유사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 발생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뒤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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