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타당성 검토 지시...18년 만에 문 닫아

남양주시 수동면 내방리 소재의 “몽골문화촌” 이 내년부터 폐쇄된다. 몽골문화촌은 지난 2,000년 김영희 시장 임기 때부터 개장되어 운영됐으나, 이번 결정으로18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몽골문화촌은 그간 접근성이 떨어져 수십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보였으며, 몽골장학회에서 위탁 운영해 오다가 몇 년 전부터는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여 왔다.

조광한 시장은 취임 후 적자를 보이고 있는 몽골문화촌에 대해 관계자에게 타당성 검토를 지시했으며, 지난 2일 최종 폐쇄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몽골문화촌은 수동면 비룡로 1635번지에 6만2천479㎡의 부지에 마상공연장, 민속예술공연장, 전시관, 역사관, 생태관, 매표소, 관리사무소 시설을 갖춰 놓고 있다.

직원으로는 무기 계약직 4명, 계약직 1명과 시청 직원 1명이 배치되어 운영 및 관리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매년 말 몽골에서 공연단원 30여명을 선발하여 이듬해 3월부터 공연을 시작한다.

선발된 인원들은 1년간 몽골문화촌에서 공연하며,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는 상당한 금액을 본국으로 가져갈 수 있어 선발 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매년 공연단의 인건비 등 운영비로 매년 12억원 가량이 투입하여 왔다.

한편, 혹자는 이번 몽골문화촌 폐쇄 결정으로 남양주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는 몽골의 울란바타르시와 돈독한 관계가 다소 소원한 관계로 변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시에는 남양주 거리와 남양주문화관이 건립되어 있고, 민간 교류 단체인 남양주 "레인보우하모인 워킹그룹" 이 매년 현지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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