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 7일부터 경기도 최초로 노후 가로등을 재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가로등자재 점검소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던 중 동절기에만 가동되는 구리시제설전진기지(갈매동 7-10) 한편에 고장 난 가로등을 고쳐서 다시 쓸 수 있도록 재생하는 가로등자재 점검소를 설치했다.

개당 30만원에서 60만원에 달하는 가로등기구의 재생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려 연간 1억원 상당의 가로등 자재 구입 예산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본 점검소의 운영방식은 노후 가로등의 진단, 수리 및 부속교체, 설치, 사후 점검의 4단계로 이루어지며, 재생산된 가로등은“구리시 가로등 닥터”라는 자체 브랜드를 붙여 가로등 유지보수사업에 공급된다. 지난달 28일에 재생가로등 제1호를 성공적으로 시범 설치한 바 있다.

안승남 시장은“이번 시범운영 단계를 거쳐 최적의 운영모델을 찾고 예산의 절감분은 외딴 도로에 가로등을 확충하는 한편, 점검인력도 충원해 지속 가능한 청년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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