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70만 시민 여러분,

존경하는 신민철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

 

시정의 동반자로 늘 함께 하시는 의원님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사회적 가치의 공정한 배분을 위한

2020년도 예산 편성과 민선7기 핵심 사업을

뒷받침하는 조례 제•개정에 의회가 함께해 주셔서

정책 추진의 든든한 동력을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교통, 일자리,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 남양주는

시민의 삶을 바꾸는 든든한 의회와의

협력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가능할 것입니다.

 

풍요로움과 강인함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를 맞아 지난 1년 반의 성과와

2020년도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올해도 시정의 동반자로서

아낌없는 협조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저는 정약용 선생님의 절절한 외침이었던

「신아지구방」을 가슴에 품고

남양주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3기 왕숙신도시’라는 결실을 맺었고

이어 GTX-B 노선의 확정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를 잡았습니다.

 

왕숙신도시는 지금까지의 신도시와는 달리

선교통, 후입주라는 정부정책에 힘입어

꼼꼼한 교통대책과 입주여건 조성으로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충분한

남양주의 새로운 축이 될 것입니다.

 

GTX-B 노선의 확정, 진접•별내선의 연결과

경춘•분당선 직결, 지하철 6, 9호선의 연장 추진으로

남양주는 처음으로 도시철도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수도권순환도로 퇴계원IC에서 판교구간의 복층화, 제2순환 도로건설, 간선급행 버스시스템인 BRT 도입,

토평•가운•삼패 병목 구간 입체화까지

완성되면 교통문제는 거의 해결되어

시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 드릴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공정해 질 때까지는

우리 중 어느 누구도 공정하지 않습니다.

우리시의 “하천 정원화사업”은 작년에

경기도를 움직였고, 올해는 공정의 가치를 담아

대한민국을 바꾸는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70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의원님 여러분

 

시불가실(時不可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때는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2020년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입니다.도시철도의 혁명적인 변화로 큰 동맥은 뚫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목이 마릅니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합니다.

 

지난 1년 반을 반석으로

 

• 첫째, 서울 강남•잠실권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여전히 가장 중요한 도심철도 교통을 더 챙기겠습니다.

 

• 둘째, 경제중심 자족도시의 성장 동력이 될 앵커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셋째, 생활 밀착형 SOC 사업을 추진하여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끝으로 공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라는 공적가치를 담아 따스하면서도 올곧은 행정으로 신뢰를 든든히 쌓아가겠습니다.

 

남양주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올 한해 더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2020년 시정업무계획의 주요 내용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도시철도 시대를 통해 남양주에 활력을 불어 넣겠습니다.

국철인 경춘선과 경의중앙선만 지나던 남양주에

4,6,8,9호선과 GTX-B가 들어옵니다.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7분,

서울역까지 21분에 갈 수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에게 교통비 뿐만 아니라

여가시간을 되돌려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경춘-분당선 직결로 강원도 춘천부터 경기 남부까지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혁신적 도시철도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강릉선 KTX의 남양주 정차 추진으로

강원권까지 더 빠르고 쉽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제는 남양주에 사는 것이 생활수준은 서울이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은 덤으로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앵커기업 유치로 미래세대의 든든한 일자리를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일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남양주를 만들겠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세대가 사회에 첫발을 디딜 때

남양주에서 일하고 또 가정을 꾸리는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왕숙 1지구에는 농생명, 바이오 메디컬, 정밀 화학 등을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려고 합니다.

 

또한 지역 맞춤형 산업입지와 파격적인 세제 혜택으로

경쟁력 있는 국내 앵커기업과 해외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정역세권과 맞닿은 왕숙2지구는

테마가 있는 문화예술클러스터와 청년창업공간,

MICE산업 등 복합 전시산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셋째, 생활불편은 줄이고, 생활밀착형 SOC 사업은 적극 추진하여 일상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 시민이라면 남양주 어디에서나 품격과 여유가 있는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1. 시민들을 가장 불편하게 해드리던 고질적인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내호평역 인근, 퇴계원 원도심, 오남호수공원,별내까페거리, 화도 원도심 등 불법주차를 할 수 밖에 없던 지역에 공영 주차장을 대폭 확대하고 도로변 주차면수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가려고 합니다. 새로 들어서는 공공 공간은 계획 단계부터 주차장을 충분히 확보하겠습니다.

2. 생활쓰레기를 줄여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배출을 막지 못한다면

도시환경은 한순간에 망가질 수 있습니다.

자원 순환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줄이고,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은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3. 미래를 위한 모든 것, 도서관 혁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도서관은 지역의 커뮤니티가 모이고 소통하는

주민 쉼터이자 꿈터여야 합니다. 13개의 도서관을 더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활짝 문을 열겠습니다.

올해는 다산권역에서 정약용 도서관이, 화도권역에서는 미디어도서관이 문을 엽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하겠습니다.

 

4. 남양주 최초의 청년존(Zone), 유스 스타트업 캠퍼스가 들어섭니다.

가장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값진 투자는 바로 사람에 대한 투자입니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남양주 안에서도 얼마든지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유스 스타트업 캠퍼스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5. 평생교육으로 인생다모작을 준비하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로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와 성별, 장애가 제약이 되지 않도록

실용적 직업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6. 문화역사중심 도심재생으로 균형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신도시가 잘 되려면 원도심이 함께 살아나야 합니다.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헌납한 남양주의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광장과 역사 체험관은

금곡 도시재생의 거점이 될 것입니다.

정약용문화제와 인문학 콘서트 개최로 정약용 선생님을 남양주시의 상징 인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1.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도심 간 이동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새롭게 도입한 남양주형 준공영제 셔틀인 땡큐버스는 모세혈관처럼 지역 곳곳을 연결할 것입니다.

 

2. 전국적인 표준을 만들어 낸 하천 정비사업을 더 보완하여산책길과 접근로 개선, 간이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계곡에 발 담그는 즐거움을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3. 도심미관을 해치고 있는 불법 건축물과 대로변에 버젓이 생겨나고 있는 불법창고를 강력하게 단속해 공정의 가치를 바로 잡겠습니다.

4. 경사도제한 조례에 근거하여 무분별한 산지개발을 막고 편법적인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챙겨 남양주의 훌륭한 자연자원을 후세에 물려 주어야 합니다.

 

5. 지역화폐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법령과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6. 시민통합 복지비전 실천을 위한 정약용 케어를 뒷받침할 복지재단을 출범하여 더 체계적인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

 

올해는 남양주 대변혁의 결정적 시기입니다.

이 변혁의 기회를 잡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불씨를 살리는 것은 저 혼자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정약용 선생님은 저서 「목민심서 봉공편」에서

“백성을 떠받들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못할 것도 없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저와 우리 2천여 공직자들은 항상 시민 편에서

시민의 마음으로 시정에 임할 것입니다.

70만 시민과 의원님 그리고 2천여 공직자의

열정과 힘을 모은다면 우리 모두가 바라는

2030년 경제중심 자족도시는

남양주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의원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속에서

힘차게 출발한 남양주 시정이 귀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30

남양주시장 조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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