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1,500여명 동참 “태극기 물결 만세운동 의미 되새겨”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지난 22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1회 유공자의 날을 개최하고, 시민・학생 등 각계각층 1,500여명이 하나 된 성숙된 선진의식 속에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대한독립만세 운동 퍼레이드로 나라사랑 태극기 도시다운 저력을 각인시켰다.

이날 행사는 동틀 무렵인 아침 6시 30분 민족대표 33인을 모티브로 안승남 구리시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을 비롯하여 시・도의원, 2018 구리시민대상 봉사 및 문화예술분야 수상자, 구리시 리틀야구단 선수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카누 메달리스트, 구리태극기달기범시민실천운동본부 등 5개 단체 등이 검은 두루마기를 차려입고 만해 한용운 선생이 잠든 묘역에서 헌화 및 나빌레라 전통예술단 단장 송영실 선생의 헌무(獻舞)의식으로 먼저 가신 고인의 넋을 기렸다.

헌화 의식을 마친 민족대표 33인은 수택2동 경기민요 류강우 수강생의 태평소리를 따라 근·현대사 위인들이 잠든 망우역사공원에서 100년 전 그날의 벅찬 감동을 담아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형제약수터를 거쳐, 정각사 입구에서 합류한 구리문화원 소속 풍물단(늘락)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만세를 외치며 광개토태왕 광장에 집결했다.

이곳에서 민족대표 33인은 구리태극기달기범시민실천운동본부 구성 단체인 구리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시민 300여명과 함께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코스프레 상황극과 교문2동 라인댄스팀의 젊은 그대 및 사회복지관 실버탠스팀의 아! 대한민국 노래 반주에 맞춰 신명나는 태극체조를 시연하며 그날의 벅찬 감동을 재현했다.

이어 민족대표 33인은 장자대로를 따라 본 행사장인 구리실내체육관까지 구리경찰서(서장 김진홍)의 협조아래「구리, 태극기 휘날리며」대형태극기를 앞세우며 많은 시민들과 더불어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연호하고, 인도의 어린 초등학생들은 신기한 듯 함께 만세운동에 동참하는 등 100년 전 계층과 세대를 넘은 선조들의 가슴 벅찬 감동을 되새기는 뜻깊은 장면들이 연출되어‘구리시 국가 유공자의 날’행사의 의미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비슷한 시각 구리전통시장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구리시협의회, 구리전통시장상인회원 등 시민 200여명이 함께 수택1동 줌바댄스의 태극기 체조를 따라하는 퍼포먼스 속에‘천안 아우내 장터’독립만세를 모티브로한 만세운동에 이어 구리시 교문초교 학생, 교사 및 학부모 등 100여명도 학교 운동장에서‘3·10 충남 당진 면천초등학교’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며 나라사랑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을 갖고 풍물단의 풍물소리를 선두로 구리시체육관까지 만세 퍼레이드의 함성을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이번 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진 것은 구리시태극기달기범시민실천운동본부, 구리전통시장상인회와 함께 지난 2월 중순부터 매주 회의를 거쳐 빈틈없이 준비한 결실이며, 특히 교문초에서는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사일정에 반영해주는 등 시민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이었다”며 관계자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구리전통시장상인회의 옛날 음식 체험관 운영, 민족대표 33인 사진 전시관 부스와, 태극기 홍보관, 체험마당, 포토존 등 부스 운영을 통해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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