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조성위해 매입 후 철거...예산 낭비 지적

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남양주 홍유릉 역사공원” 을 조성한다는 미명하에 A 건설업체가 경매로 낙찰 받아 수년간 방치해온 건물을 100억 원의 시비로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시는 금곡동 434-36번지 일원 14,057㎡ 부지에 홍유릉 역사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구 목화예식장 건물을 매입하여 허물고 인근 토지도 매입하여 금곡동 뉴딜사업과 연계, 역사문화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양주시는 해당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을 하고 오는 6월까지 문화재청과 협의하여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며, 토지 및 건물 매입비 250억원은 국비와 시비로 추진하고 있다.

홍유릉과 인접한 구 목화예식장 건물과 자동차매매단지 부지를 매입하여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면 홍유릉 주변 경관은 아주 좋아지게 된다.

이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홍유릉을 관리, 감독하고 있는 문화제청은 "건물이나 토지매입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할 수 없다" 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이후에 문화제청과 협의하여 공원 조성비를 지원받기 위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는다면 조성 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충당해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시민 K씨는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몽골문화촌 상설공연 폐쇄, 남양주걷기대회 등 행사비는 대폭 삭감 조치하면서 방치된 건물을 거액을 들여 매입하고 철거하는 것 자체가 예산낭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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