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호수공원 산책로에 지난 8일 23편의 시화가 걸렸다.

시인이자 오남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복지넷)위원으로 활동하는 서대범씨는 평소 오남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다니며 아름다운 호수와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능선의 장관을 보며 시상을 떠올리곤 한다.

지난 6월, 서대범, 이영하, 최승영 시인과 화가 윤은정 4인이 모여 오남리 호수 둘레 길의 빼어난 경관을 알리고자 詩를 쓰고 그림을 그려 오남호수공원에 시화전을 개최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런 생각에 한마음 한뜻으로 14명의 時人(서대범, 이영하, 최승영,이영애, 주응규, 이은희, 정명화, 심정은, 황윤현, 홍진숙, 김철수, 박종태, 박채연, 최두영)이 모여 “팔현리 호수 詩 정원’(회장 이영애)이라는 단체를 구성하고 각자의 詩로 3개월 만에 시화전을 개최했다.

‘팔현리 호수 詩 정원’ 시인들은 사비를 들여 오남호수공원에 어울리는 시를 쓰고 화가에게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부탁하여 오남호수공원 산책로가 시화 옷을 입게 되었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남양주시 대표 명소, 남양주 8경의 하나로 선정된 오남수공원은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시화까지 더해져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경관 뿐아니라 영혼까지 쉬어갈 수 있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이영애 회장은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많은 사람들이 오남호수공원을 찾아 잠시나마 삶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한 줄의 시에 쉬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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