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오남읍사무소(읍장 오준택)는 지난달 31일 7년 동안 산속에서 살아온 주민이 이웃과 함께 살 수 있는 안정적인 보금자리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오남읍에 따르면, 김 씨는 올해 64세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산 속 생활을 선택한 이후 사람들과 멀어지게 됐고, 점점 더 혼자만의 세상에 갇히게 되었다.

그 간 김씨는 읍사무소를 포함한 몇몇 복지기관에서 건넨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계속해서 차단했고 이웃들의 걱정과 매서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태로운 자리를 떠나려하지 않았다.

이에 오남읍 맞춤형복지팀은 작년 8월부터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의사소통으로 김 씨를 향한 마을의 사랑을 알림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계속해서 만남을 거부하는 김 씨를 정기적으로 찾아가 필요한 물건을 전달했고 불안정한 주거환경을 걱정하여 소화기, 방한용품 등을 지원하면서 김 씨의 마음에 천천히 다가갔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두려워했던 김 씨는 마을의 관심으로 결국 용기를 내어 이사를 결정하게 되었고 지난 8월 31일에 이사를 하게 되었고, 이제 김 씨는 자연인의 외로운 삶이 아닌 사회인으로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

오준택 오남읍장은 “마을의 복지는 마을을 구성하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주민을 향한 공감복지를 실천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남읍은 주거환경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역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올해도 민·관협력의 네트워킹을 활용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주거지원시스템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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