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시장, 일회성 축제 지양하고 도매시장다움에 충실 강조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역경제 핵심적인 구심점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실시한‘발로 뛰는 소통행보’기간에 구리농수시장을 방문하여 이곳에서 관리공사 관계자 및 도매시장 법인대표, 중도매조합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주요 현안 사업을 청취하고“시장 활성화는 우선적으로 주체들의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몇 명의 관리공사 사장이 거치는 동안 현대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치밀한 전략 부재와 우호적이지 못한 주변 환경이 큰 원인일 수 있지만 또 하나 신뢰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활성화에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의 검증절차도 없이 매년 개최해온 일회성 축제 행사에 적게는 수천에서 많게는 수억의 예산을 투입한 것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보여 주기 식 이벤트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도매시장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키는 나쁜 선례로써 더 이상 이런 낭비성 행사는 지양하는 것이 먼저라고 충언했다.

이어 안 시장은“축제 취지인 지역주민의 사랑과 성원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인식속에 고객과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사은행사로 개최한다고 하지만, 정작 축제 기간에 주변 시민들이 심한 소음에 시달리고 시장을 찾은 선의의 고객들이 주차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작용도 발생하는 만큼 도매시장은 도매시장답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것이‘시민이 먼저’인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시는 해마다 도매시장 축제에 일정 부분 지원해온 예산에 대해 신중한 검증절차를 강화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관리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가급적 축제 주최를 지양해 나가는 방향으로 권고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안승남 시장은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각 분야별로 합법적인 사항과 불법적인 사항 모두를 포함한 현안들을 주제로 도매시장 구성원 대표들이 참여하는 연석회의를 진행하여 협의 내용을 신임 사장에게 일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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