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화) 오후 9시경, 남양주시 화도읍 한 빌라 1층에서 A 모(66/남)씨가 술자리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하고, 자신도 건물 3층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께 남양주시 화도읍의 한 빌라 1층에서 A씨가 B 모(61세/남)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빌라 3층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추락 당시 주변에 사람이 없었고, 옥상 펜스 높이가 1.5m 이상인 점 등을 미뤄 A씨가 스스로 몸을 던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빌라에 사는 지인 관계인 이들은 이날 저녁 1층 B씨의 방에서 다른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

술자리에서 A씨와 B씨 사이 다툼이 있었고, A씨는 나이가 어린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격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술자리가 끝나고 다른 일행이 돌아간 후 A씨는 3층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흉기를 챙겨 1층 B씨의 방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 등을 다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어려운 형편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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